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feat. 나혼자/씨스타)2

22-03-30 여원 25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feat. 나혼자/씨스타)

 

쿠팡으로 주문한 50리터 분갈이 흙이 잔뜩 배달되었다. 묵은 흙을 버리고, 새흙을 텃밭화분에 담았다. 자전거를 타고 모종을 사왔다. 갖가지 상추와 함께 당귀 5개, 대파 10개를 사왔다.

 

며칠 전에 모기퇴치를 위해 주문한 허브들과 제라늄들도 장소를 정해서 심어야 한다. 페파민트, 제라늄, 라벤더, 로즈마리..., 심지어 페파민트 모종은 30개나 된다. 모종 하나가 번지는 영역과 속도는 대단해서 아마도 우리집 울타리는 허브향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올해는 모기퇴치에 좋다는 허브들을 사방에 둘러 심어볼 생각이다. 부적처럼 둘러서 모기방문을 막아볼 심산인데, 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이 아주 크다.

 

허브는 참 좋은 식물이다. 번식력 강하고 다년생이라 가성비갑이다.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충에도 강하여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너무 잘 자라서 문제이기는 하지만....

 

봄을 맞이하는 텃밭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게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당흙을 파서 손톱에 흙이 끼어가며 채소들을 심는 즐거움은 아파트에서는 느낄 수가 없다. 아파트에서는 허브도 왕성하게 번식하지 못한다. 줄기를 뻗어 뿌리 내릴 흙이 이어지지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파트는 단독주택에 비해 참으로 안전한 공간이다. 강한 비가 내리거나 태풍이 불 때 아파트는 현관문만 닫으면 된다. 그렇지만 주택은 노심초사하며 옥상, 마당, 집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피해를 예방해서 줄일 수 있다.

더군다나 단독주택은 손 볼 게 끝도 없다. 외부와 내부 관리에서 잠시만 소홀해도 온전한 상태로 유지하기 힘들다. 노력도 많이 들지만 유지비용부담은 더더욱 힘들게 하는 측면이 많다.

반면 아파트는 관리비만 내면 관리사무소에서 알아서 다해 준다. 가성비로 따지만 단독주택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파트에서 못살겠다. 나는 단독주택에 사는 게 좋다. 흙을 만지는 행복도 크지만,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은 ‘나홀로’할 수 있는 것이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펜데믹위기 때 더욱 가치를 발한다. 카페에서 식당에서 공원에서도 나홀로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산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곳들은 오롯이 나홀로인 공간을 허용하지는 못한다. 공유공간 속에서 나홀로 누리는 공간일 뿐이다.

 

나홀로 집을 고치고, 나홀로 집을 디자인하고, 나홀로 마당흙을 파헤치고, 나홀로 울타리를 바꾸고, 나홀로 불을 끄고, 나홀로 소리 지를 수 있는 단독주택은 오롯이 나만의 집이다.

 

나는 나홀로 존재할 수 있는 단독주택이 좋다.

 

 

나혼자(Alone)/씨스타

Whoo Whoo Whoo Whoo

I don't wanna cry

Whoo Whoo Whoo Whoo

Please dry my eyes

Whoo Whoo Whoo Whoo

I'm fallin' down

Whoo Whoo Whoo Whoo

Without you I'm fallin' down

추억이 이리 많을까 넌 대체 뭐할까

아직 난 이래 혹시 돌아올까 봐

나 절대 이런 애 아닌데 이런 적 없었는데

사랑 너무도 독해 아직도 못 깼나 봐

 

너무도 달콤한 니 말에 속아

이제와 혼자 I'm falling down I'm falling down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토록 쉽게 우린 끝인가요

 

또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이렇게 나 울고불고

넌 떠나고 없어 후회해도 소용없어

오늘도 나 혼자

 

나 혼자 길을 걷고 나 혼자 TV를 보고

나 혼자 취해보고 이렇게 매일 울고불고

사랑 참 달콤했어 이별이란 그림자 안에서

오늘도 잠 못 자

Whoo Whoo Whoo Whoo

 

Don't tell me it's over

날 안아줘 도대체 내게 넌 왜 이러는데

Oh Ma boy (Whoo Whoo Whoo)

오늘도 나 눈물로 지새워

 

너무도 달콤한 니 말에 속아

이제와 혼자 I'm falling down I'm falling down

차라리 만나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될 줄 몰랐어

이토록 쉽게 우린 끝인가요

 

왜 또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이렇게 나 울고불고

넌 떠나고 없어 후회해도 소용없어

오늘도 나 혼자

Whoo Whoo Whoo Whoo

 

나 혼자 길을 걷고 나 혼자 TV를 보고

나 혼자 취해보고 이렇게 매일 울고불고

사랑 참 달콤했어 이별이란 그림자 안에서

오늘도 잠 못 자

Whoo Whoo Whoo Whoo

 

참 뻔하디 뻔한 너의 그런 빈번한 거짓말에 또 속았어

아주 값싼 니 미소에 홀린 날 갖고 너 재미있게 놀았어

이제 와서 뭘 어쩌겠어 그리움에 갇혀 나 혼자서

니가 버린 내 맘 공허해 꼭 버려져 텅 빈 거리 같아

Whoo Whoo Whoo Whoo

I don't wanna cry

Whoo Whoo Whoo Whoo

Please dry my eyes

Whoo Whoo Whoo Whoo

I'm fallin' down

Whoo Whoo Whoo Whoo

Without you I'm fallin' down

  • 22-04-04 원정
    여원님이 집 옆 넓은 토지를 인수해서 그 곳에 허브와 꽃을 가득 심기를 기원해요.^^
  • 22-04-04 여원
    덕분에 나의 여생은 참 화려할 것 같습니다. 남주정원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