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웃음님3

03-08-25 載仁 699
평소 상생의 세상에서 웃음님의 글을 대하면 '참 사랑스런 여인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그것을 입증하는 징표가 제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발신인: 부산시 한빛 아파트 '웃음'
수취인: 평택시 대림 아파트 '토마스'

제 생일 선물로 네잎 클로버를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주소도 알려 드린터라 은근히 기다려 졌는데 드디어 오늘 왔구나 생각하며 딸아이가 건네는 소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네잎 클로버만 생각한 저는 책만한 크기의 소포에 의아해 했습니다.
소포를 뜯어보니 또 한번 곱게 싼 포장지 속에는 책 한권과 두개의 CD가 들어 있었습니다.

책은 법정 스님의 '인연 이야기' 입니다.

첫 장을 펼치니 그 속엔 큼직한 네잎 클로버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코팅까지 해서요.
사실 이만한 크기의 네잎 클로버 찾기란 쉽지가 않았을 텐데 잔디밭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는 웃음님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책을 훑어 보려고 하는데 뭔가 바닥에 떨어 집니다.
웃음님이 저에게 쓰신 편지 입니다.

"계절 끝머리는 언제나 아쉬운가 봐요"로 시작한 글 속에서 웃음님의 고운 마음과 따듯한 情이 그대로 내게 전해 옵니다.
그리고 끝머리엔 "컴퓨터를 잘 몰라서 여기저기 다니는덴 없고 상생의 세상에서만 글을 쓰는데 정말 다 선한 벗들 같아 참 좋아요. 원정님부터 오시는 분들 모두 다 말이예요. 달리 할말이 없어 인연 이겠지....그러지만, 전생이 있다면 어느 전생에 식구들 이었거나 한 동네에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 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너무 다 좋아서 말이예요. 전 제 마음에 새겨지는 사람들은 도무지 잊질 못하는데 오래 오래 기억하며 늘 기도 드리겠습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라고..............생일 축하 드립니다. 웃음 올림" 하며 끝맺음한 글속에선 웃음님의 착하고 순한 마음이 보입니다.

지금 저는 이글을 쓰면서 웃음님이 보내 주신 CD를 듣고 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가 몽땅 들어 있으며 제 젊을때 부터 듣던 아름다운 음악들만 수록되어 있는 값진 CD입니다.

딸 아이도 소포를 건네주며 그것을 풀으며 편지를 같이 읽으며 음악을 같이 들으며 우리 아빠가 이런 선물을 받다니 하며 참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큼직한 네잎 클로버를 가진 저는 오늘부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가장 행운의 남자 입니다.
그러니 모두들 제게 잘 보이십시요. 행운을 모두에게 나눠 드릴 터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네잎 클로버를 저만 받았다고 질투 하지 마십시요. 질투 하시는 분들은 국물도 없으니까요.

"웃음님~ 고마워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일 선물 받았습니다.
보답으로 평생 웃음님의 외삼촌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또 한번 책을 펼쳐 네잎 클로버를 바라 봅니다.
네잎 클로버는 마치 웃음이 웃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스런 웃음이가 ^^

  • 03-08-25 토마토
    우리 외삼촌 부럽넹~ 글구 우리 외삼촌 글솜씨 무쟈게 늘으셨네~ ㅋㅋㅋㅋ
    이 모든게 상생의 덕이거늘... 나도 네잎 크로바 한개 받아봤음 소원이 없겠네~
    ^^;;
  • 03-08-25 웃음
    토마토야!
    이 형아가 우찌 널 잊으랴!!
    생일 고지해 놓고 함 기다려봐.
    네겐 네잎도 주고 다섯잎도 줄께^^
    예쁜 마눌님거까지^^
  • 03-08-26 샛별
    와,샘나라,그럼 국물도 없겠지.그럼 건더기라도~
    웃음님, 그렇게 천사표를 다 가져가면 난 어쩌라구요.
    웃음님 소문이 자자하다.
    나두,착하게 살아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