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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세상
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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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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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의 소개
불교란 더 말할 것도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나아가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이다.
이 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초적인 가르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언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함(阿含)이란 팔리어(남방불교의 경전용어)의 Agama에서 음역된 것으로 '오는 것' '귀착(歸着)의 뜻이다. 그러므로 아함경이란 '전해진 경전' 또는 '전승의 경전'을 가리킨다.
그럼, 어떻게 전래된 것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5백여명의 장로비구들이 왕사성 밖에 있는 동굴(七葉窟) 주변에 모여 평소 스승(부처)이 가르친 교법과 계율을 편집했으며 이를 제 1결집 또는 5백결집이라 한다.
그때 성립된 그대로가 오늘날 우리들이 대하는 것과 같은 방대한 '아함부의 여러 경전'을 이룬 것은 물론 아니다. 제1결집에서 편집된 것은 어디까지나 이 경의 모체가 되었을 뿐 전해 내려오면서 얼마쯤의 변화와 증대와 혹은 재 편집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다.
아함경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 한역(漢譯) 4아함
장(長) 아함경 22권 30경(經)
중(中) 아함경 60권 224경
잡(雜) 아함경 50권 1362경
별역(別譯) 잡아함경 16권 364경
증일(增一) 아함경 51권 472경
2. 팔리어 5부 경전
장부 경전 34경
중부 경전 152경
상응부 경전 56상응 7762경
증지부 경전 11집 9557경
소부 경전 15분
이와 같은 근본불교의 뿌리인 아함경은 일부의 경전을 가리킨 말이 아니고, 방대한 경전의 집적(集積 )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므로 "아함부의 여러 경전"이란 명칭이 알맞다.
계(戒).정(定).혜(慧)를 닦으라
부처님은 아난다와 함께 콜리성 북쪽의 한 나무아래 머무르시며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청정한 계율을 지니고 선정(禪定)을 닦으며 지혜를 구하라. 청정한 계율을 지니는 사람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따르지 아니하고, 선정을 닦는 사람은 마음이 어지럽지 않게 되며, 지혜를 구하는 이는 애욕에 매이지 않으므로 하는 일에 걸림이 없다. 계.정.혜가 있으면 덕이 자라고 그 이름이 널리 퍼지리라. 또 세가지 허물을 떠나면 마침내 아라한(阿羅漢)이 될 것이다.
지금의 이 몸으로 삼매(三昧)를 얻으려면 부지런히 깨닫기를 구하여, 이 생이 다하도록 청정한 도에 들어가라. 마땅히 실행할 것을 행하면 죽은뒤에 다시 윤회하는 세상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은 아난다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제자들에게 세 가지 요긴함을 거듭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계를 지니고 선정을 생각하며 지혜를 깨달으라. 이 세가지를 잘 지키는 사람은 덕망이 높고 그 이름이 드날리게 될 것이다. 음란한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과 잡된 생각이 없어질 것이니, 이것을 일러 해탈(解脫)이라 한다.
이 계행(戒行)이 있으면 저절로 선정이 이루어 지고, 선정이 이루어 지면 지혜가 밝아지리니, 이를테면 흰 천에 물감을 들여야 그 빛이 더욱 선명하게 되는 것과 같다. 이 세가지 마음이 있으면 도를 어렵지 않게 얻을 것이고, 일심으로 부지런히 닦으면 이 생을 마친 후에는 청정한 데에 들어갈 것이다.
만약 계. 정. 혜의 행을 갖추지 못하면 윤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 세가지를 갖추면 마음이 저절로 열리어, 천상. 인간. 지옥. 아귀. 축생들의 세계를 볼 수 있고, 온갖 중생들이 생각하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마치 시냇물이 맑으면 그 밑에 모래와 자갈 돌의 모양을 환히 들여다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깨달은 사람은 마음이 밝음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나타난다. 도를 얻으려면 먼저 그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
(장 아함경)
마음의 주인이 되라
부처님은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도 견고한 것도 없으며 결국 모두 흩어지고 만다. 망상 분별로 하는 일은 속임이 될 뿐이다. 세속의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느냐. 저 큰 수미산도 언젠가는 무너질 것인데 이까짓 사람 몸 따위이겠느냐.
나는 석달 후에 열반에 들 것이다.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아라.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이 다 법으로 부처를 이루었다. 이미 교법(敎法)이 갖추어져 있으니 너희들은 부지런히 배워 실행하고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 해탈을 얻도록 하여라
사람이 바른 마음을 쓸 줄 알면 천신들도 기뻐할 것이다. 마음을 조복받아 부드럽고 순하게 텅 비워야 한다. 마음 가는 데로 따라가서는 안된다. 마음 가는 데로 한다면 세상에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도를 얻는 것도 마음이다.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며 귀신이나 축생 혹은 지옥도 만들므로 모든 것은 다 마음에 매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따라 온갖 법이 일어난다. "
(장 아함경)
뗏목의 비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들이 교법에 대한 집착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 '뗏목의 비유'를 들겠다.
어떤 나그네가 긴 여행 끝에 강가에 이르렀다. 그는 생각 하기를 '강 건너 저쪽은 평화로운 땅이다. 그러나 배가 없으니 어떻게 건너가지 ? 갈대나 나무로 뗏목을 엮어 건너가야 겠군' 하고 뗏목을 만들어 무사히 강을 건너갔다. 그는 다시 생각했다. '이 뗏목이 아니었다면 강을 건너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뗏목은 내게 큰 은혜가 있으니 메고 가야겠다.'
그와 같이 함으로써 그 뗏목에 대해 도리를 다한다고 생각하겠는가 ? 물론 그렇지 않다. 그는 강을 건너고 나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 이 뗏목으로 인해 나는 강을 무사히 건넜다. 다른 사람들도 이 뗏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에 띄워 놓고 나는 내 갈 길을 가자. ' 이와 같이 하는 것이 그 뗏목에 대해 할 일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뗏목의 비유로써, 교법을 배워 그 뜻을 안 후에는 버려야 할 것이지 결코 거기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였다. 너희들은 이 뗏목처럼 내가 말한 교법까지도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하물며 법 아닌 것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느냐."
(중아함경)
설법과 침묵
부처님은 어느날 오후 아난다를 데리고 아지타바티 강으로 가서 목욕을 하셨다. 목욕을 끝낸 후 아난다의 청을 받아들여 바라문 람마카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 마침 람마카의 집에는 많은 비구들이 모여 설법을 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문 밖에 서서 그들의 설법이 끝나기를 기다리셨다. 이윽고 설법이 끝난 것을 아시고 문을 두드리셨다. 곧 비구들이 나와 문을 열고 부처님을 맞아 들였다. 부처님은 자리에 앉은 뒤 물으셨다.
"너희들은 조금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였으며 무슨 일로 여기에 들 이렇게 모였느냐 ? "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조금 전에 법을 말하였으며, 그 법을 말하기 위해 이렇게 모인 것입니다."
"착하다, 비구들이여. 너희는 모여 앉으면 마땅히 두 가지 일을 행해야 한다. 하나는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중아함 라마경)
독묻은 화살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말룽가 존자는 홀로 조용한 곳에 앉아 이렇게 생각했다.
"세계는 영원한가, 무상한가 ?
무한한 것인가, 유한한 것인가 ?
목숨이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 것인가 ?
여래(부처)는 최후가 있는가, 없는 가, 아니면 최후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가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말씀을 전혀 하시지 않는다. 그러나 그와 같은 태도가 못마땅하고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다. 세존께서 세계는 영원하다고 말씀한다면 수행을 계속하겠지만, 영원하지 않다면 그를 비난하고 떠나야겠다."
말룽카는 해가 질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을 찾아갔다. 조금 전에 혼자서 속으로 생각한 일을 말씀드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세존께서는 저의 이같은 생각에 대해서도 한결같이 진실한 것인지 허망한 것인지 기탄없이 바로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은 물으셨다.
"말룽카여, 내가 이전에 너에게 세상은 영원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너는 나를 따라 수행하고 있었느냐 ?"
"아닙니다"
"그 밖의 의문에 대해서도, 내가 이전에 이것은 진실하고 다른 것은 허망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를 따라 도를 배우고 있느냐 ?"
"아닙니다"
"말룽카여, 너는 참 어리석구나.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일찌기 너에게 말한 적이 없고 너도 또한 내게 말한 적이 없는데, 너는 어째서 부질없는 생각으로 나를 비방하려고 하느냐 ?"
말룽카는 부처님의 꾸지람을 듣고 머리를 숙인 채 말이 없었으나 속으로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이때 부처님은 비구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만약 부처님이 나에게 세계는 영원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를 따라 도를 배우지 않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 문제를 풀지도 못한 채 도중에서 목숨을 마치고 말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독 묻은 화살을 맞아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받을 때, 그 친족들은 의사를 부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아직 이 화살을 뽑아서는 안 되오. 나는 먼저 화살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야겠소. 그리고 그 활이 뽕나무로 되어 있는지, 물푸레 나무로 되어 있는지, 화살은 보통 나무로 된 것인지 대로된 것인지를 알아야겠소. ' 이와 같이 말한다면 그는 그것을 알기도 전에 온 몸에 독이 번져 죽고 말 것이다."
"세계가 영원하다거나 무상하다는 이 소견 때문에 나를 따라 수행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세계가 영원하다거나 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생로병사와 근심걱정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치와 법에 맞지 않으며, 수행이 아니고 지혜와 깨달음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고, 열반의 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가 한결같이 말하는 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을 소멸하는 길이다. 어째서 내가 이것을 한결같이 말하는가 하면, 이치에 맞고 법에 맞으며 수행인 동시에 지혜와 깨달음의 길이며 또한 열반의 길이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 배우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말룽카를 비롯하여 여러 비구들은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중아함 전유경)
너무 조이거나 늦추지 말라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죽림정사에 계실때 였다. 소오나 비구는 쉬지 않고 선정(禪定)을 닦다가 이와같이 생각했다.
'부처님의 제자로 정진하는 성문(聲聞)중에 나도 들어간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번뇌를 다하지 못했다. 애를 써도 이루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집에 돌아가 보시를 행하면서 복을 짓는 편이 낫지 않을까 ? '
부처님은 소오나의 마음을 살펴 아시고 한 비구를 시켜 그를 불러 오도록 하였다. 부처님은 소오나에게 말씀하셨다.
"소오나야, 너는 세속에 있을 때에 거문고를 잘 탔었다지 ? "
"네 그렇습니다. "
"네가 거문고를 탈 때 만약 그 줄을 너무 조이면 어떻드냐 ? "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
"줄을 너무 늦추었을 때는 또 어떻드냐 ? "
"그대도 잘 나지 않습니다. 줄을 너무 늦추거나 조이지 않고 알맞게 잘 고루어야만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납니다. "
"그렇다. 너의 공부도 그와 같다. 정진을 할 때 너무 조급히 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느슨하면 게으르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게 하여 집착하지도 말고 방일하지도 말아라."
소오나는 이때부터 항상 거문고 타는 비유를 생각하면서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번뇌가 다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어 아라한(阿羅漢)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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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성의 기원... 공생을 통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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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서 상생이나 상생의 세상을 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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