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1

글수정
03-08-03 바람 749

공생 共生 (symbiosis)

개요

서로 다른 두 생물이 특별한 해(害)를 주고받지 않는 상태에서 접촉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생활 양식.



내용

쌍방이 모두 이익을 주고받는 상리공생(相利共生)과 한쪽만 이익을 보는 편리공생(片利共生)이 있다. 이에 대해 한쪽은 이익을 보지만 다른 쪽이 해를 입는 관계는 공생이라 하지 않고 기생(寄生)이라 한다. 공생에는 2종류의 생물이 고착해서 생활하는 경우와 2종류가 독립해서 살다가 일시적인 접촉을 가지는 경우 등이 있다. 전자의 예는 식물에 많고, 후자의 예는 동물에 많다.

상리공생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콩과식물의 뿌리에 생기는 뿌리혹은 토양 속의 뿌리혹박테리아가 뿌리털로 침입해서 번식한 것인데, 공생기간 중 콩과식물은 뿌리혹박테리아에게 양분을 주고, 뿌리혹박테리아는 콩과식물에 유기질소화합물을 주어 서로 돕고 살아간다. 지의류(地衣類)는 조류와 균류의 공생체인데, 조류는 탄수화물을 균류에게 주고 균류는 무기물과 수분을 조류에게 주면서 공생하고 있다. 지의류의 경우는 각각 단독으로는 살 수 없는 생물이 공생함으로써 훌륭히 살아가는 예이다. 이런 공생은 특별히 상호부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흰개미는 소화기관에 사는 미생물의 도움으로 먹고 난 목재(木材)의 섬유소를 분해하며, 미생물은 살아가는 장소와 먹이를 흰개미로부터 얻는다. 진딧물은 분비물을 개미에게 줌으로써 개미에게서 외적으로부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말미잘은 집게가 쓰고 있는 껍데기에 붙어서 이동하며 집게는 말미잘을 이용해서 자신을 위장한다. 악어와 악어새의 경우에 악어새는 악어의 이빨에 있는 찌꺼기를 얻어 먹지만, 악어에게는 입 안의 청소가 되므로 서로 돕는 관계로 볼 수 있다. 편리공생의 예로는 말미잘의 촉수에 숨는 흰동가리, 해삼의 항문 속을 드나드는 숨이고기, 대합의 외투막 안에 사는 대합속살이게 등이 있다.



  • 03-08-03 如原
    相生이란 화두를 가지고 시간 속에서 초월해야 했던 그 누군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相生'이란 화두와 상생의 세상 인연들......

    바람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