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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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3 바람 576

데카르트는 이렇게 애기하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애기한다.
"나는 생각이 이미 없다. 고로 존재라는 개념자체가 이미 없다'

그런데 문득 문득 생각(느낌)이 떠오르고는 한다.

그러면 나로서는 생각이 이미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렇게 수많은 생각(느낌)들이 떠오를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것을 알게 될 때마다 나는 그 모든 생각(느낌)들의 하나하나가 바로 기적이요 해탈임을 자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 모든 생각(느낌)들은 나라고 하는 존재유무와 상관이 없이 일어나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생각(느낌)인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그 모든 생각(느낌)들은
'나'라고 하는 존재유무와는 무관하게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떠오르며
시도 때도 없이 번개처럼 사라지니

이것만큼 더 완전히 초월적이며, 해탈적인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을 분명히 자각하게 되면
모든 생각(느낌)들의 그 하나하나가 바로 부처(예수)님의 분신(나툼)들, 초월적 입자(파동)그 자체임을 도무지 부인하려고 해야 부인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듯한 생각(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그게 바로 부처의 화신이자. 부처님이 이미 완전히 임재하심인 것이다.
무엇인가를 미워하는 듯한 생각(느낌)이 들었다. 그러면 그게 바로 부처의 화신이자, 부처님의 이미 완전히 임재하심인 것이다.

즉 저 하늘로부터, 알지못하는 곳으로부터 천상천하유아독존의 모습으로, 독생자의 모습으로 이미 강생하신 것이다. 생각(느낌)을 통하여 이미 내 몸속에 강생하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생각을 하건 그 어떤 느낌을 일으키건
그 모든 것은 완전히 부처.예수.우주.자연의 모습외에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어찌 무엇을 그 어찌 더 사랑하려 하며, 더 미워하려 할 수가 있다는말인가?
무엇을 더 얻으려 하며, 또한 그 무엇을 버리려 한다는 말인가?

그러한 생각(느낌)들의 그 하나하나가 이미 부처들의 화신들인데, 그 무엇을 비우려하며, 그 무엇을 닦으려 한다는 말인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바로 눈 앞에 부처(예수)를 이미 모시고 있는데, 그 무엇을 찾는다는 말인가?

'딱'하면 현재 이 자리가 바로 천국(도솔천)인데 그 무엇을 더 바란다는 밀안가?

그러므로 나는 순간순간 마다 이러한 것들을 자각하게 됨과 동시에 그냥 까무라치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데, 그 어찌 이렇게 어리석고 부족한 내 안에 이렇게 완전한 불가사의해탈보살이 여여한 모습으로 그렇게 나투어질 수가 있는 것인지...

그 모든 것들이 참으로 기이한 것이다.

그러니 나는 날마다 까무라치고, 또 까무차치고, 또 까무라치고를 수도 없이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하나도 싫증이 나지 않고, 엄청 신나고 즐겁다.

매일 날마다 부처(예수)님들의 화신들과 그렇게 만나며 어울리고 있으니 그 어찌 즐겁지 아니할 수가 있겠는가?
부처(예수)님은 내 안에 항상 충만한데, 나로서는 그것이 또한 텅비어져 있으니, 이러한 미묘한 쌍곡선놀이를 따라 소꿉장난하며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라"(사11:8-9)








  • 03-08-03 如原
    ....이것만큼 더 완전히 초월적이며, 해탈적인 것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
    그러므로 나는 순간순간 마다 이러한 것들을 자각하게 됨과 동시에 그냥 까무라치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데, 그 어찌 이렇게 어리석고 부족한 내 안에 이렇게 완전한 불가사의해탈보살이 여여한 모습으로 그렇게 나투어질 수가 있는 것인지... (바람)

    느낌, 생각이 곧 초월이며 해탈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람님^^
    매순간 어리석고, 바보같고, 까무라치고, 괴로워해도 그것이 곧 초월이며 해탈인 것이고 신의 나투심임을요.....
    다만 그와 내가 아직 분리되어 있음이 문제이지요.^^
  • 03-08-04 바람
    조금도 분리가 되어 있지를 않습니다. 분리가 되여 있다고 생각함이 이미 분리가 되여 있지를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