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턴, 나에게 내 마음을 보내는 편지를 이곳에서 쓸 생각이다.

넌, 살펴야 한다.

네 마음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
네 마음이 어떻게 안타깝게 되어 가고 있는지....
네 마음이 어떤 환영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네 마음이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 등등을.........

난, 지켜볼 생각이다.

내 마음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내가 그렇게 잘못된 인생을 살아왔는지.
내가 그렇게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는지.
내가 그렇게도 믿지 못할 사람으로 살아왔는지.
내가 지금까지의 나를 모두 버린채 새로운 나를 꼭 창조해 나가야 하는지....등등에 대해서.

그래.
이런 시간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일거다......싶다.
특히 나에게는....

난,
나의 삶을 너무도 사랑했고,
그런 삶을 살아주는 내 마음을 너무도 사랑했고,
그렇게 반응해 주는 내 마음을 그렇게 아꼈는데..

모두가 아니라면, 아닌 것일수도 있겠지.
어쩌면,
난, 내 행복하고 따뜻한 삶이 너무도 좋아서,
또하나의 나라는 삶의 울타리를 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싶은 우월감의 울타리를 말야.

넌, 언제나 말했다.
나보다 더 사랑하는 누군가를 찾지 못해서, 우울하다고.
나보다 더 사랑할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면,
난, 얼마나 더 행복할까.....하고 말야.

그래서,
내 인생 모든 것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길 희망했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내 삶의 모든 좋은 것을 다 바쳐, 사랑하고자 했는데....
그 희망이 그렇게 나쁜것이었던가..

아직도, 나보다 더 사랑할수 있는 너를 바라고 있는
우울하고, 가엾은 나.

아마,,
그런 너를 만나면,
난,,,,, 그것으로, 내 삶의 모든걸 마감하는 계기로 삼게 되지 않을까.....싶다.

정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참 많은 인연에 다양한 사랑으로 다가가지만,
정작 한 인연을 사랑하진 않는다 했다.
한 인연을 사랑하게 되면,
그 인연과 더불어, 정령의 생은, 마감된다,,,,그리 했던거 같은데.

난,,,,정령의 사랑을 꿈꾼다.
설령, 그 사랑이 나의 영혼마저 소멸시킨다 해도,
난, 아마 피시시 웃으며 그냥, 손만을 흔들거다.
그것이 또하나의 내 절실한 소망이 될테니까 말야.

한데,,,
그런 사랑을 만날수는 있는 걸까.
이.....현생에서 말야.

태풍의 혼란속에서 또다시 꿈을 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