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상식

파는 군구고마가 더 달다0

03-11-28 웃음 1,467
별미 종류의 스낵류와 간식이 셀 수 없이 많은 요즈음과 달리 예전에는
겨울철이면 할머니께서 화롯불에 묻어 두었다 께내 주시면 손톱이 새까매지도록 까 먹던
군고구마가 제일 맛있는 간식이었다.
요새는 군고구마 장수에게 전화를 하면 아파트 집에까지 배달을 해주기도해서 격세지감을 느끼지만
아무튼 집에서 삶아 먹는 고구마보다 길에서 파는 고구마가 더 달고 맛있다는 느낌을 준다.
언젠가 TV에서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흙 속에 고구마를 묻은 뒤, 그 위에 달구어진 돌을 얹고 구워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신기하게도 음식 문화는 인종의 벽을 넘어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가 있다.
식품을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것 같다.

그런데 왜 화롯불이나 훍 속에 묻어서 익힌 고구마가 더 달고 맛있을까?
고구마 100g(중간 크기 한개)에는23g의 당질이 들어 있다. 고구마를 구우면
효소가 녹말을 당질화시켜 단맛을 내게 되는데 60도 가량일 때 가장 잘 분해된다.
불이 세지 않은 화로나 훍 속에서 간접적으로 열을 전달하면 60도 가량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고
수분도 적절하게 증발 되어서 맛이 좋은 것이다.

고구마는 가뭄이나 장마에 영향없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원산지는 중남미인데, 1584년 중국위 복건성에 처음으로 전해졌고 1615년부터 일본에서도 재배됐다.
우리 나라는 조선 영조 39년(1763년)에 조엄이 통신사로 일본에 가는 도중에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부산진으로 보낸것이 최초라고 한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성분이 특히 많다. 그런데 칼륨 성분을 많이 먹으면
나트륨과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몸 밖으로 나트륨이 많이 빠져 나가게 된다.
또한 비타민B와 C도 만은데, 비타민C는 조리 과정을 거쳐도 70~80%가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노란색이 진한 고구마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많아서 비타민A의 함량이 많다.
고구마에는 섬유질뿐 아니라 수지(樹脂) 성분이 들어 있어 배설을 촉진시킨다.
생고구마를 잘라 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수지배당체인 얄라핀 성분이다.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것은 이처럼 고구마에 통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고구마가 암, 특히 폐암을 예방한다는 보고가 있다. 1986년 미국 뉴저지 주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에서
식사와 폐암의 관계가 추적되었다. 폐암에 걸린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을 비교해서 어떤 식품을 어떤 빈도로 먹는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폐암을 가장 잘 예방하는 식품으로 뽑힌 것은 진한 적황색의 야채, 즉 고구마, 호박, 당근이였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연구자들에 따르면 고구마, 호박 당근을 합쳐 하루에 반 컵 정도만 먹으면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억제된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암 인자가 고구마의 중요한 항암 성분이 되며, 그 외 미발견된 다른 항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에는 프로테아제 저해 물질도 풍부히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동물의 암 형성을 예방한다.
고구마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는데 항콜레스테롤제인 콜레스티랄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좋은 고구마를 고르는 요령-
*크기와 모양이 균일한 것
*황토 흙에서 생산한 고구마로 표피색이 밝고 선명한 자색을 띤 것
*바르고 매끈하며, 홈 패임이 적은 것
*길쭉한 것보다는 좀 통통한 것
*늦게 수확하여 육질이 단단하고 단맛이 풍부한 것
*상처가 없고 적당히 건조하여 저장성이 있는 것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음식 상식 백가지/ 한영실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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