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의학

병이란 무엇인가3

04-07-16 웃음 2,469
병은 다음의 가장 큰 메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당신이 <무엇을 그만둘 것인가>라는 사실이다.
또는 <무엇 무엇을 쉬게 하라>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일종의 병의 역할이다.
내가 아직 26살 때였다. 당시 나는 채널링 외에도 몇 십 명의 사람을
치료한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면 환자들은 당연히 인생 문제 말고도
병리적인 문제로 상담을 청해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을 보면서 이것이야 말로 병의 유일한 결정적 원인이라고 확신한 것은,
그 병자들이 사실 병에 의해서 구원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당신이 병에 걸린 결과로서
당신이 앞으로, 못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또는 병에 걸린 동안에 당신이 못하게 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라.
병이란 즉, 그 못했던 것을
<앞으로도 지나치게 하지 말라>는 메세지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인가 부족해서 병에 걸린 인간을 본 적이 없다.
병자는 병에 걸리면 얌전하게 있지만 정작 그들은 병이 나기 이전에
반드시 무언가를 과도하게 하고 있었다.
과도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허용량이나 지구력에 있어서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과도함의 정도는 각자가 다르다.
하지만 모든 병자들은,
반드시 본인의 허용량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단, 이 무언가란 특정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한, 유치하고 물리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언행과 사고와 행동에 있어서의 어떤 지나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병으로 인해 무엇을 못하게 되었는가를 관찰해보면,
그자리에서 병의 원인을 추측할 수 있다.
동시에 치료에 따른 음식이나 약, 기공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그 근본 원인을 환자에게 설명하면서 치료하는 쪽이 더욱 효과가 좋았다.
적어도 내가 다루던 문제의 경우에는 말이다.


병이 걸리면 대부분의 사람이 우선적으로 하지 못하는 것이 대외적 접촉
또는 도가 지나친 행동이다.
즉, 내 논리에 따르면, 그 병자는 다른 사람과의 대외적인 접촉이나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과도하게 하는 것으로 짐작되었다.
물론 단순한 과로인 경우도 있다.
나는 언행이든 단순한 사고든<그 지나침>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본인의 가장 고약한 성격이나 언행이 병에 의해 비록 일시적이지만
아주 멋지게 억제되기 때문이다. 만약 억제되지 않았다면,
자타가 함께 피해를 입었으리란 것이 분명했다.

1. 예를 들어, 내가 다니던 회사에 참으로 봐주기 힘든 말과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반드시 불의의 사고나 병때문에,결과적으로
일정 기간 전혀 행동할 수 없게 되었다,
2. 입이 화근이던 사람은 끝내 말을 할 수 없는 병에 걸렸다.
예를 들어 갑상선 이상, 식도암, 만성적인 천식 또는 심한 구내염 등.
3. 또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몇 번인가 경찰서 신세를 지던 폭력적인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내 눈앞에서 웅덩이에 빠져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4. 나는 남을 지나치게 미워한 나머지 두 번 입원했다. 나중에 생각해도
두 번 다 남에 대한 미움 말고는 아무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5. 식당의 한 종업원은 항상 손님을 상스럽게 욕하는데다 손님의 용모를 흉보기 일쑤였다.
그 사람은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되고 식도에 만성적인 종기가 생겼다.
6. 이렇게 말하는 나는 어느 여름, 엉덩이에 커다란 종기가 생겼다.
그러면, 이 뾰루지가 생긴 다음 결과적으로 내가 못하게 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난 보행도 못하고 앉지도 못했다. 또, 만나기로 약속했던 사람들이나 손님을
만날 수가 없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만약 내가 그 사람들을 만났더라면
내 운명은 상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을 것이다.
7. 이전에 무명암에 온 크론병이라는 면역 부전 환자는,
내가 기공치료사에게 데려가 처음에는 엄격한 식사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치료가 진척되어 일반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그가 언제부터 그런 병에 걸렸는지에 대해 그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직장에서 자기 부하에게 빈번하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병에 걸린 시점이 내가 알기로는 도를 넘어선 폭력을 휘두르고 있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또 그는 자기 과시욕이 강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는 에고가 심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했다.
결국 그의 병은 타인과의 접촉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빚었다.
8. 어떤 여성은 신경 과민의 상태로 항상 병적으로 동요하다 지하철을
탈 수도 없고 해서 끝내 10년 동안 거의 외출하지 못했다.
그 결과 그녀는 나가지도 못하고 타인과 접촉할 수도 없었다. 이는 병이 <당신은 타인과 접촉하지 말라>
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었다.
사실 내가 처음 만났을 때 그녀로부터 받은 인상은
<이 사람은 본인은 전혀 자각하지 못하지만 무의식 차원에서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관해 이상하리만큼 참견이 심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병으로 추측컨대 그녀는 병에 걸리기 직전까지 타인에게 지나치게 무언가를 주었을 것이다.
9.《에오가 본 얼간이들》에 실화로 나오는 것 중에 한 토막이다.
내가 이전에 근무하던 회사 사장은 늘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변명을 매일 같이 늘어놓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를 때려잡은 뒤에 위선적인 변명을 했다. 그 결과 5일 동안 그는 세균성
종기가 엉덩이에 생겨 걸음을 빨리 못 걷게 되었는데, 못 걷는 것보다 오히려 말이며 행동거지 모든 것이
그 기간만큼은 슬로 모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엉덩이가 아프니 그는 의자에 앉는 것도 천천히 움직였다.
어쨋든 그 사람은 <거친 게> 눈에 튀는 사람이었다.
병이 그에게 시사했던 것은 몰지각한 말과 행동거지를 근신하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나는 아마 그 기간에 만약 그가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자전거 납품 배달 중에
접촉 사고를 당했을 거라고 직감했다.

이처럼 병에 걸리면 우리한테는 반드시 <못하게 되는>일이 나타난다.
그것이 바로 <그것을 하지말라> 또는 <그것을 쉬게 하라>라는 메시지다.
또 만약 발병 시기에 계속해서 그것을 했다면 더 심한 고초를 겪게 될지도 모를 것을
애써 <회피시키는 수단>으로서의 병도 많다.

단 병이 실제로 생긴 증상 자체와 본인의 마음의 원인과는
직접적으로는 연결되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냉정하게 전체적인 흐름을 자세히 보면, 반드시 그 병은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의 무언가를 억제하듯이 나타난다. 때로는 놀랍게도 이러한 병의 원리는,
사용해서는 안 될 기계를 무리하게 사용 했을 때 기계가 고장나는 것으로
우리들이 취급하는 <기계나 도구의 고장>에 까지 나타난다.

만약 병을 고치고 싶다면, 병에 무엇이 좋은지가 아니라 오로지 무엇을 휴식하고
또는 그만두면 좋은지를 스스로 생각할 일이다.
그것은 병에 걸린 결과, 자기가 못하게 되었거나
불편해지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함으로써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남을 손으로 치면 손에 부상을 입는 단순한 경우가 많지만
조금 더 <재주를 부려 간접적인 주장>을 하는 <병님>의 경우에는 잘 생각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병에 걸려 있을 때 만큼은 아무리 거만한 사람이라도 <얌전>하다.
즉, 이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얌전하게 있으라>는 뜻이다.
현대인의 병은 대부분 얌전하게 있지 않기 때문에 찾아온다.

단, 말할 것도 없이 억압이란,
결코 얌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에 주의하라.
사람은 말과 행동을 아무리 억압해도 본인의 아스트랄체는
자기 집념을 반드시 저쪽 세계에서는 집행하고 말기 때문이다.
<저 사람만 죽어준다면>하고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대상에게 위험한 재해를 가한 것과 똑같다.
따라서 보기에 얌전한 인간들이 병에 걸려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머리 속은 전혀 얌전하지 않은 걸로 투시되었다.
즉, 본인이 입 밖에 내건 내지 않건
본인의 사고야 말로 병의 원인임을 확신했다.
<마음가짐>이 나쁜 놈은 제대로 되는 게 없다는 고전적인 생각도 어떤 점에서는 옳은 셈이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모든 것이 카르마나 집안 인연 탓으로 돌리는 걸로 보이기 쉬운데,
그러한 집안에 태어난 책임 또한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의 병리를
그 어떤 외부 원인(가정이나 식사)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모든 원인은 발병 이전의 본인의 사고와 행동 즉, 자기 언행에 있다.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그곳에 <무엇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구별하는 <도덕>은 존재하지 않지만, 나는 적어도
본인이나 그 관계자에게 결정적인 사고나 문제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으로서 병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그러면 문제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이 복잡하지만
우선 여기서는 감각적으로 자타가 함께 불유쾌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해두자.

이렇게 병은 우리들 몸의 일부를 희생시킬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최악의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준다.
사실 이러한 원리는 나 개인의 확신이기 때문에 아무 근거도 없다.
하지만,
가령, 최근에 자궁 종양이 생긴 어떤 여성이 무명암을 찾아왔다.
그녀의 병의 원인을 젊었을 때의 거친 식사 탓으로 돌리고,
지금도 식이 요법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녀가 가진 종양의
근본 원인은 식사도 아니고 집안 인연도 아니며 전생도 아니었다.
즉, 그런 증상 때문에 그녀가 할 수 없게 되고 불편해지는 것은
단 두가지, 성관계와 출산뿐이다.
단, 그 여성의 병이 발생한 나이로 미루어보면,
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과도한 성행위의 결과가 아님은 분명했다.
그녀의 종양이 발병된 게 15세였으니까 그 시점에서 그녀에게 과도한 성행위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후의 삶에서
그 여성이 타고난 선천적인 <성욕 중독증>이
후일에 어떤 큰 문제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최악의 결과를 억지하고자 병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내 직감에 따르면, 가장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만약 출산을 했었다면
그 여성은 물론이고 여성의 자식을 포함한 그 여성의 가족에게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단, 그녀의 병이 출산만을 억지하려고 했다면
그것은 단순한 불임증으로도 가능한 것이니 굳이 자궁에
통증을 동반하는 병까지 그녀에게 필요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뿐만이 아니라 성관계 자체에 종양의 통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이 추측할 수 있다.

그 여성의 병이 비약적으로 치유되는 최대 방법은
식사를 통해 이것은 안 먹어, 저것은 안 먹어, 이건 좋고 저건 나빠와 같은 방법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무엇을 그만두면 좋은가>가 병이 전하고자 하는 최대의 메시지라는 논리에서 보면,
그 여성이 진정으로 그만두어야 할 것은, 동물성 단백질도 아니고 설탕도 아니고 조미료도 아니다.
어떤 음식물을 1년간 금하는 생활보다도
성관계를 완전하게 1년 정도 끝으면 그녀의 병은 기적적으로 호전될 것이다.
나아가 그녀는 유방 부근에도 통증과 종양이 있었던 걸로 보아
이 성관계 가운데는 가슴 애무도 포함된다.
어떤 애무이든 결과적으로 신경 신호는 질 안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B냐C냐의 문제가 아니라 S자체를 끊는 것이다.
이른바 바른식사라면서 <입으로 멸치 한 마리 안 먹는 생활>보다 <질 속에 정자 한마리 넣지 않는 생활>을
하면 된다는 뜻이다.
그녀는 나쁜 음식을 그만두기 이전에 음란함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여성의 육체는 평생 동안 그녀에게 호소할 것이다.
<제발 부탁이니 성 관련 장기 모두에게 장기 휴가를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운명도 당신과 관계되는 다른 사람의 운명조차도 뒤죽박죽이 될테니까요>.

이런 일을 피할 수 없을 경우 그녀에게 올 수 있는 사고는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다(이는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다).
① 기형아 또는 장애아 출산에 따른 그녀 남편과 그녀 본인의 운명 악화
② 출산시 또는 그 이전에 임신했을 때 그녀의 사망에 따른 남편의 운명 악화
③ 성관계에 따른 그녀의 병적 사기(에텔체의 병원균)가 상대에게 전이됨으로써 상대의 운명 악화

이처럼 병이란 늘 최악의 결과로 부터 도피할 수 있도록 돕는 측면이 많다.
따라서 직감적인 사람은 통상 병에 걸리기 훨씬 이전부터
자기 언행의 불균형이나 행위의 궤도 이탈을 통찰한다.

하지만 직감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직감으로 알리고자 해도 모른다면...>.
결국 마지막에는 육체를 통해 당신에게 <휴식>을 호소해온다.

이것이 병의 원인의 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병의 근본 원인이며,
또, 그 병이 가진 일종의 <효능>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반역의 우주 中에서 / 무묘앙에오 /모색---



  • 04-07-17 민주
    눼~눼~ 감사합니다, 웃음님! 제가 여기 들어와 글 올리는 시간은 야근 시간 밖에 없으니 앞으로 많은글 남겨주세요^^
  • 04-07-31 김신
    많은 환자들이 질병이란 우리에게 오히려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이란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육체의 질병은 마음의 커다란 짐을 육체가 나누어 짊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오히려 환자들은 자신의 무릎이나 허리 등에 감사하기 보다는 미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잘라내고 싶다'..같은 무서운 말들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 경우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옥이란 자신의 고통을 육체에 상당부분 전가해 온 자아가 그 자신의 고통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에누리 없이 존재의 고통을 겪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04-07-31 원정
    김신님의 의견에 100% 동감합니다.
    열린계시판에 님의 질문에 답변을 하였는데,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서로 많이 배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