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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11
04-07-16
지구인
1,053
민주님 오랜만입니다^^ 별 일 없으시죠?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별은 너무나 보잘것 없는 먼지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이 말을 왜 하셨는지 대충 알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말을 들을만한 논지가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는 말씀에 대해서 대략 세가지 정도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당연히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닙니다. 우리 은하계에서도 우리 태양계는 아주 변방 가장자리에 있지요. 그러나 우리들의 삶에서는 절대적으로 중심이고 근원입니다. 그건 나의 어머니가 전 인류의 지도자는 아니지만 내게는 절대적인 존재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물리적인 관점에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고 해도 다른 의미에서는 얼마든지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인류의 의식지평이 탐측해낸 우주공간 내에는 지구같은 생태조건을 갖춘 별이 없습니다. 외계인들 말을 빌면 - 외계인과 채널링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쓴 책에 의하면 - 지구는 자신들의 별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도 다양한 유전자 구성체로 이루어진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인들보다 더 지구의 존립에 관심을 가지는 거라고.
그들이 잃어버린 유전자의 원형이 지구에는 아직 있다는 거죠. 그걸 자신들이 복원하기 위해서는 지구가 반드시 살아있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는 얘기지만 저는 상당한 진정성을 느낍니다. 우리 몸에서도 생명의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정精은 가장 깊숙히 숨겨져 있는 신腎에서 만들어집니다.
마지막 세번째로, 아마도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사상에 대한 의구심에서 하신 말씀같아서 드리는 말입니다. 흔히들 오해하는 것이 증산도의 개벽사상을 지구의 지축이 섬으로써 우주의 계절이 바뀌는 거라고 아는 듯 한데 그게 아닙니다. 이번 개벽은 지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전체의 질서를 바꾸는 개벽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구 뿐만 아니라 우주안의 모든 사물의 틀도 바뀌는 겁니다. 지축이 서는 것은 원인이 아니라 그에 따른 현상이지요.
무슨 말이냐 하면, 우주를 움직이는 가장 원초적인 힘을 음양운동이라고 할 때 우주 안의 모든 사물은 한번은 양의 운동, 한번은 음의 운동을 하며 존립합니다. 이것이 크게는 음양순환 운동이 됩니다. 이 우주도 한번은 양의 운동, 한번은 음의 운동을 하는데 그것이 현상적으로 드러날 때에는 팽창과 수축운동입니다. 易철학에서는 분열과 수렴이라고 하죠. 이번 개벽은 바로 지금까지 분열(생장生長)운동을 해왔던 우주가 수렴(염장斂臟)운동으로 전환하는 분깃점입니다.
이제 덤으로, 지구가 그렇게 보잘 것 없는 곳이란 말씀은 아마도 우리들의 삶 자체가 그런 부질없는 것이라는 말이라고도 들리는데 그렇다면 그동안 민주님께서 해왔고 지금도 하고 계시는 일들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왜 우리는 지지난 대선에서 그렇게 열정을 품었고 탄핵사태 때도 그랬고 지금 반전시위 문제 등도 그러고 있습니까?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열망의 소산이죠.
개벽사상도 더도 덜도 없습니다. 다만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들추어내다보니까 사람들이 낯설어 할 뿐이죠. 하지만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정말로 더욱 나은 미래를 꿈꾸신다면 말이죠. 민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개벽을 거부하기 위한 논리로만 남용하는 것을 참으로 자주 접합니다. 그러면서도 미래를 얘기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폐적 자기만족에만 끄달려 있지 않나.. 하기도 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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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6
원정
증산도 공식홈페이지에 가보면, 아래 글이 있습니다.
지구인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증산도 홈페이지 글.....
개벽문화는 오직 상제님에 의해 열린다
증산도 진리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씀이 개벽, 천지, 우주일년, 상제님, 상극·해원·상생, 태모님, 수부도수, 후천선경, 다가오는 대개벽의 실제상황에서 벌어지는 3년 괴병 심판, 이것을 극복하는 의통성업, 의통의 주제인 태을주 수행법 등이다. 이것은 이전의 선천문화에서 듣지 못한 새로운 언어다.
그런데 좀 생소하긴 하지만, 상제님의 우주관을 정리해 보면 증산도 문화언어의 핵심 뜻을 누구나 명쾌하게 알 수 있다.
증산도 문화는 한 마디로 가을문화를 여는 개벽문화다. 이 개벽문화는 오직 선천 동서양의 석가·공자·예수 등 성자들과 모든 창생을 이 세상에 내려보내시는 우주의 통치자이며 조화옹 하나님이신 상제님에 의해 열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때는 우주가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들어가면서 그 변화 이법이 근본적으로 뒤집어지는 대개벽기이므로, 그것을 극복하고 가을의 추수문화를 여는 천지 대업은 오직 상제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상제님이 직접 인간 세상에 내려오시어 인간 역사에 개입하시는 것이다. 상제님이 인간의 삶을 살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궁극의 도통문을 여시고, 당신의 무극대도로 가을천지와 인간을 개벽하여 새 세상을 여셨다. 상제님은 당신이 여시는 꿈의 이상세계를 후천선경, 조화선경, 현실 인간 선경세계라고 말씀하셨다.
.............
지구인님도 "개벽문화는 오직 상제님에 의해 열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증산도의 입장보다는 지구인님의 입장이 궁금해서요.
04-07-16
지구인
무얼 말하고 싶으신지 알겠습니다. 답변에 앞서서 먼저 하나 묻고 싶군요.
'개벽'과 '개벽문화'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04-07-16
원정
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때는 같은 의미로 쓰여질 수도 있을 것 같군요.
04-07-16
지구인
당연히 다릅니다. 어떤 때, 누구에 의해 같은 의미로 쓰여질 수도 있다는 말인지요?
개벽은 어느 누구의 - 절대자라 할지라도 - 의지에 의해서가 아닌 대우주 이법에 의해서 그냥 오게 되는 자연현상이며, 개벽문화는 그 속에서 인간들이 적응하여 이루어나가는 문명현상입니다. 상제님만이 개벽문화('개벽'이 아닙니다)를 여신다는 말은 그것을 주도하신다는 말이지 상제님 혼자 독장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런 피동적인 구원관은 기존 종교의 가르침일 뿐이죠.
증산도의 핵심사상이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입니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하늘이지만 일을 이루는 것은 인간이란 얘기지요. 지금까지는 저 말이 그 반대였죠. 그리고 "천존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人尊시대니라."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축구국가대표감독 선임문제가 한참 이슈가 된 적 있지요. 그리고 2002 월드컵의 쾌거가 히딩크라는 걸출한 지도자때문에 가능했다는 것도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그라운드에서 실제로 일을 이루어내는 것은 선수들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감독을 잘 뽑을려고 합니다. '모사재천 성사재인'의 의미를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하죠. 더 해봤자 별 의미도 없으실 테고.
04-07-16
원정
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인님이 상제님이요, 호랑이가 상제님이요, 소나무가 상제님이요, 독수리가......흙이....바위가....물이....
이 세상 모든 존재를 통털어서 상제님이시라.....
이 때의 상제님은 부처라 불러도 좋고, 하느님이라 불러도 좋고, 참나로 불러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벽 자체를 상제님이 주도한다고 하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04-07-16
지구인
말장난 같아서 미안하지만 히딩크도 히딩크고 박지성도 히딩크고 안정환도 히딩크고 붉은악마, 축구골대, 축구화, 다 히딩크라는 거군요. 이 때의 히딩크는 축구관계자라 해도 좋고 축구애호가라 해도 좋고 축구인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허허ㅡ_ㅡ;
다 말장난이고.. 원정님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얼버무리지 좀 마시기 바랍니다. 고의가 아니라 정말로 그런 식으로만 의식이 돌아간다면 솔직히 참 난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벽 자체를 상제님이 주도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럼 개벽을 인정한다는 얘깁니까? 아니면 개벽에 대해서도 또 원정님 고유의 재해석이 전제되는 겁니까? 그냥 지금 이대로 사는 자체가 개벽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군요. 이런 식이라면 더 이상의 대화란 게 무의미할 뿐이죠.
원정님의 첫번째 답글에서 질문을 짚어 드립니다.
▷지구인님도 "개벽문화는 오직 상제님에 의해 열린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이건 가장 최근 답글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개벽 자체를 상제님이 주도한다고 하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어느새 개벽의 의미가 이렇게 바껴버렸습니까? 물론 원정님의 고의는 아닙니다. 원정님은 일부러 그렇게 말장난 하실 분이 아니란 걸 저도 알죠. 하지만 고의가 아니란 게 더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냥 이 정도에서 접겠습니다. 여긴 워낙 나같은 논리가 코드부터 안 맞는 곳이니까. ㅋㅋ 그냥 꽃동네 새동네 하면서 노는 곳이죠.
04-07-16
지구인
아, 그리고 저를 잘 모르실 분들께 한마디. 제 글에서 내잘났다 하는 인상만 잔뜩 받아서 거부감이 드실 분들께는 미안함을 전합니다. 저도 알고보면 그렇게 오만한 인간이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특히 이런 소위 토론식 대화에서는 유독 그 사람의 한쪽 면만 부각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사이버매체로는 결코 그 사람의 전모를 알 수 없다는 것을 늘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04-07-16
원정
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증산 상제를 말할 때, 우리가 말하는 인간 강증산이 있고, 근원으로서의 강증산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불교에서 해탈을 한다는 것을 근원으로의 회귀(삼라만상에 계합됨)로 봅니다.
근원(뿌리)으로 회귀를 하면 너와 나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인님과 저도 같은 근원에서 나왔다고 보는 것이지요.
상제님은 바로 제가 생각할 때 근원으로 회귀한 분이지요.
예수님도 바로 그러한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구인님이 상제님이요, 삼라만상 모든 존재들이 상제님이라는 의미는 각자의 근원을 바라볼 때 그렇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깨닫지 못해도 다른 존재들을 사랑할 때 우리는 잠시 근원으로 돌아갑니다.
그 곳에는 나와 다른 존재 사이에 분리가 없습니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나의 에고가 스러집니다.
지구인님은 “말장난 같아서 미안하지만 히딩크도 히딩크고 박지성도 히딩크고 안정환도 히딩크고 붉은악마, 축구골대, 축구화, 다 히딩크라는 거군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근원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늘에 구름 한 덩어리가 있습니다.
그 구름이 바람에 의해 두 덩어리로 분리되었다고 할 때, 우리는 “그 두 덩어리의 구름은 서로 다르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 구름 중 한 무더기가 비나 눈으로 내릴 때, 우리는 “다른 한 무더기의 구름과 위 비나 눈이 서로 다르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비가 지하수로 흐르다 우리의 몸에 들어 와 우리의 몸의 일부가 되었을 때, 우리는 “다른 한 무더기의 구름과 몸의 일부가 된 그 물기가 서로 다르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주는 모든 물질이 한 점에 모여 일으킨 대폭발의 결과라는 천문학이론인 Big-Bang 理論 이 있습니다. 빅뱅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한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동물 식물 땅 하늘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 것이지요.
인간 강증산 상제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의 살은 어느 초목의 자양분이 되어 나무의 일부를 이루고, 그 분의 피는 지하수로 흐르다 바닷물이 되고, 그 분의 뼈는 가루가 되어 이 땅의 흙의 일부를 이루고.....
만약에 그 분이 해탈을 하시지 못하셨다면 에고가 남아 귀신으로 떠돌거나 다시 인간의 몸을 받아 윤회를 거듭하고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영과 육이 완전히 인수분해되어 우주에 계합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첫 번째 질문을 드린 이유는 “개벽은 어느 누구의 - 절대자라 할지라도 - 의지에 의해서가 아닌 대우주 이법에 의해서 그냥 오게 되는 자연현상이며, 개벽문화는 그 속에서 인간들이 적응하여 이루어나가는 문명현상입니다.”라는 답을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지구인님이 말씀하신 ‘대우주 이법’을 저는 ‘뿌리(근원)의 법칙’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서 증산도에서 말하는 개벽은 제가 볼 때는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들이 날줄과 씨줄이 되어 엮어가는 역동적인 현상이라는 것이지요. 시간이 흐르면 당연히 어떠한 변화가 옵니다. 현재도 변화하고 있고, 과거도 그랬고 미래도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가 특정시점에 질적인 변화를 이룰 때 이를 개벽이라고 해도 좋고 다른 말을 붙여도 좋다고 봅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인님께 말장난을 한 것도 아니고, 얼버무린 것도 아닙니다. 저로서는 개벽을 인정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여러 모습을 보일 테니까요.
이런 생각들은 저 나름대로는 삶의 처절한 몸부림 속에서 체험으로 얻은 것들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만 이러한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더군요.
또한 저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의 집 제사를 지내는데 제가 감은 이쪽에 놓아야 하느니 포는 어느 쪽에 놓아야 하느니 그 것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원한다면, 그들이 조상님께 정성스레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는 일 같습니다.
과일이라도 좀 사가지고 가거나 제사지내는 도구를 준비하는데 도와주거나....
그런데 저는 그동안 그러지를 못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런 면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제사를 잘 지내도록 도와주려고 하기 보다는 제 방식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그 것을 문제 삼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단지 그들이 제사를 잘 지내도록 도와주려는 마음만 있었다면 저는 화가 나거나 답답하거나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데, 그들이 제사를 지내는 방법을 가지고 따질 때는 괜히 화가 나고 답답하고 그러더군요. 저는 그 이유를 지금은 자신의 에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각종 종교들에서 느끼는 점도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상대방을 위해서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토론을 할 때 화가 나거나 답답한지....
만약에 그렇다면 그 것은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주려하기 보다는 우리 자신의 에고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에고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에는 그 에고가 우리를 진리로 이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지구인님의 생각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진심입니다.
지구인님도 나름대로 이 세상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탁이라면 지구인님 못지않게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처절하게 살고 있음을 인정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지구인님이 이 곳이 “그냥 꽃동네 새동네 하면서 노는 곳”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인님 자신은 뭔가 아는데 이 곳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우주의 근본이치를 100% 확철히 깨달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경전에 우주의 근본이치가 이렇다고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도 아닙니다.
지금 제가 쓴 글을 지구인님이 수행을 하실 때 떠올려 보십시오.
제가 지구인님께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이 글을 쓰고 있는지.....
아마도 이 글에서 지구인님에 대한 공격적인 기운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구인님은 여기를 “그냥 꽃동네 새동네 하면서 노는 곳”으로 폄하 하십니다.
저는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과 강증산 상제가 품은 뜻은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지구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려면 적어도 증산도의 개벽이 불교의 해탈이나 기독교의 구원과 어떻게 근본적으로 다른 지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이 가는 것을 서로 지켜보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아니다 싶으면 취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결국 제 관점입니다.
제 에고는 지구인님이 저의 이러한 관점을 받아 주셨으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인님이 저의 관점을 받아들이시지 않아도 전혀 괜찮습니다.
지구인님도 이 새상이 행복한 세상이 되길 꿈꾸는 분이시고, 저 또한 제 자신을 위해서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면서 살 것이니까요.
좋은 밤 되십시오.
04-07-17
지구인
제게 하신 충고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이곳을 폄하한데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실제로 폄하했으니까..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긴 사이버매체이고 나름대로 토론공간이니까 조금 세게 나간 거지 실제공간이었다면 제가 어딜 감히 그러겠습니까? 다들 저보다 알찬 생활을 꾸려나가시는 생활인들 아닙니까?
그건 그거고.. 삼라만상의 근원이 하나다는 얘기는 저도 알고 원정님도 알고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건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라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모든 현상과 사물을 논해버리면 세상에 할 얘기가 없어지죠.
히딩크는 히딩크고 박지성은 히딩크가 아닙니다. 박지성이가 할 일이 있고 히딩크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그만 하죠. 원래 하고자 했던 얘기에서도 아주 많이 빗나간 겉도는 얘기들일 뿐입니다. 원정님도 알고보면 은근히 얘기를 다른 데로 돌려서 논점을 흐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ㅎㅎ
04-07-17
민주
안녕하세요 병철님^^
병철님 만나서 가끔 이야기 들어 보면
인품과 지적능력을 같이 겸비하신분 이란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남에 대해 지나칠정도로 배려하는 마음 같은 것을 많이 느끼지요
사람은 글 속에 나타난 것 보다, 실제 행동 속에서 그 사람의 인품을
기적으로 느낄 때 더욱 확실하게 알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병철님을 배움의 스승 처럼 생각합니다.
제가 답글을 올렸던 것은 이런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병철님이 그 토록 강하게 어필하고픈 종교에 대한
회의적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답글 내용이
병철님이 올리신 내용과 별상관 없는 답글이긴
했지만서도 말입니다.^^
--
종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에 대한 믿음과 확신에 근거하고 있고
그 근거들을 예언서 같은 것을 통해서 더욱 공감하고 이를 신념화 하게됩니다.
그럼으로 믿음이 강해지고 새로운 신념도 갖게되겠죠
사람의 믿음 체계가 바뀌면 인생도 완전히 바뀜니다.
그 바뀐 인생이 사람들은 전부인 것 처럼 착각할 때도 많다고 봅니다.
늘 바뀌기를 갈망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종교들의 행태 자체를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적 산물
이상으로 해석하지 못합니다.
제가 병철님 처럼 심오하게 파해처 들어가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들을 체험하거나 느껴보지 못해서
하는 소리 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우주 전체를 생각해 볼 때
(우주 전체란 것도 인간의 인식으로 인식 불가한 것이겠지만)
지구별에 대한 특별한 의미 부여에
저는 아주 아주 회의적 입니다.
이 또한 저의 믿음과 저만의 확신 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이런 저런 책들을 대하면서 제가 나름데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고 저만의 논리겠죠,,,
암튼, 병철님께서
종교적 관점에서만 저 같은 사람들 대하시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모든 사람들하고도
항상 자유로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다면
저는 병철님의 그 신앙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무중 잠시 끄적여 봤습니다.
피에쑤:
병철님이 갑자기 보고싶어서
시비 걸어봤으니...용서하시구여 ^^
04-07-17
지구인
아, 저도 한 번 봤으면 합니다^^ 언제 한 번 시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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