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3장에 보면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땅에서 나온 짐승이 나온다.
모든 힘(열뿔)과 모든 지식(머리가 일곱)과 모든 권세자(참람된 이름)로서 막강한 힘(표범)과 위용(곰), 파괴력(사자)으로서 모든 세계를 관장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어서 땅의 짐승이 나오는데, 땅의 짐승이 하는 일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이 말하는대로 추종하게 된다. 워낙 그 힘이 막강하니 차마 그것을 거부하기가 어렵고 하니까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서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백성들에게 그것을 그럴듯하게 설명하거나, 납득시키거나, 강요하면서 그러한 사상이나 생각들을 주입시키게 되면 그러한 사상이나 생각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것이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666표(그럴듯한 거짓환상)이다.

지금 제가 볼 때 미국이 어떠한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흐름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의 흐름입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의견을 추종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짐승들이나 하는 짓을 쫓아가는 겪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국제적인 힘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한다면, 그것은 하나만 보고 둘은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보면(계17장)에 바다에서 나온 짐승이 땅에서 나온 짐승을 미워하고 망하게 하면서 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네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땅의 짐승을 쓰다가, 이제 목적이 달성되어 이용가치가 사라지니까 가차없이 버려 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냥군이 토끼를 잡기위해 사낭개를 쓰다가 이용가치가 사라지면, 사냥개를 잡아 먹듯이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장차 미국이 한국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많다고 보는 것입니다.(미군철수가 한 예라고 봅니다.)

조선이 청나라를 의지하였으나, 청나라는 우리나라에 와서 별로 도와준것도 없이, 이권만 가로채고는, 일본에 의하여 망하도록 방관하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가 또 한번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국이 우리를 버리기전에 우리가 먼저 미국을 버려, 스스로의 자립으로서 살아감이 마땅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미국은 임시적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도 미국의 의견을 따라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애국가를 이렇게 바꾸어 부르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미국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미국이 보우하사 이라크 만세'

애국가는 애국가이고, 그것은 그것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나라를 보우한다고 하는 믿음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정말로 그러한 믿음이 있다면, 그러한 말을 하려고 하는 순간에 미국은 안보이고(허상), 하나님만이 보이기(실상) 때문에, '아! 그러네요. 제가 뭔가를 잘못 생각한 것이 있었네요' 하면서 자기 생각의 말을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을 바꾸면 줏대없는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줄 아는 사람이 진실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