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스트레스 대추로 날려라 /뉴스메이커
원정
2004-02-0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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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의학 ]
[헬스케어]스트레스 대추로 날려라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모두 약이 될 수 있다. 어느 누구나 큰 부작용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먹을 수 있으면 음식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갖고 있는 성질이 강해서 먹는 사람과 맞지 않을 땐 음식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약도 마찬가지다. 이렇다보니 음식인지 약인지를 딱히 구별하기 곤란한 것도 많다.
아무려면 어떤가. 음식에서 약의 효능을 얻거나, 약을 음식처럼 편안하게 먹어 불편함을 해소시킬 수 있다면 오히려 가장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다. 한의원에서 쓰는 약재 중 약이라기보다는 비교적 식품에 가까운 듯한 약재를 꼽으라면 단연 대추를 들 수 있다.
중국 동진 시대의 [습유기]에 나오는 얘기다. 50세가 된 목왕이 동쪽 지방을 순시하다가 선녀계의 미인인 서왕모를 만나 잠자리를 함께했다. 서왕모는 잠자리에 들기 전 자신의 음중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왕에게 먹였고 왕은 밤새도록 넘치는 정력을 과시하였다는 것이다. 그 무엇인가가 바로 말린 대추를 음부에 보관하였다가 꺼낸 '음중대추'였다고 한다.
대추는 대조(大棗)라 해서 과일 중의 왕으로 옛날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각 약재의 성질을 서로 조화시키며 기를 보해주고 비장의 기운을 활성화시킨다. 옛날 민간에서는 이뇨제-진해제-영양제-강장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한다. 열두 경맥을 도와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에 쌓인 열을 다스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빈혈-냉증 특히 몸이 차서 생기는 병을 가진 사람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체내에 습기운을 축적시켜 비장기능을 해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본초강목]에 어린아이에게 먹일 때는 조심하라고 되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날대추를 먹으면 체지방을 과하게 분해시켜 몸을 마르게 한다니 평소 몸에 열이 많으면서 마른 체질의 사람은 먹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대추는 주로 생으로 먹는 게 대부분이지만 말린 대추를 살짝 볶아서 잘게 썰어 차로 달여 마시기도 한다. 이때 감초를 함께 넣어서 달여 마시면 신경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잠자리에서 숙면을 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경미[한나라한의원 원장]
체질 개선에 좋다고 해서요.
당시 저는 건강했고, 별다른 증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산에도 집을 한 채 가지고 있는데, 그곳에 알칼리 수를 만드는 시설이 있습니다.
굴 껍질을 화덕에 넣어 구운 다음 가루로 내더군요.
동생이 가끔 내려가 그 작업을 합니다.
리트머스 시험지로 확인해 보았더니 지독한 알칼리 성분이었습니다.
이제 노년에 접어들고 보니 건강에 관심이 갑니다.
몸에 좋다면 다시 한 번 마셔볼까 합니다.
장복해도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