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새벽 1시경

그냥 가끔연락하는 남자친구(애인아님)와 친한여자친구와 저 셋이서 술을 먹고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술이 많이 취했었는데

저를 데려다주다가 할머니께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깨어나셔서 얼떨결에 아버지와도 같이 소주한잔을 하셨는데

그놈이 저를 좋아해서 술먹은김에 허락을 구했나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맘에 안드셔서 말을 빙빙 둘리고 계셨는데

잠시뒤 갑자기 우당탕 소리가 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달려가봤더니 그놈이 저희 아버지 멱살을 잡고 아버지를 때리고 있는거에요

그걸보고 가만히 있을 자식 있습니까

정말 눈앞이 확 돌더라구여

미쳤냐고 소리지르며 그놈한테 달라들었는데

그러다 마당까지 나오게 되고

그놈은 끝까지 아빠 눕혀서 발로 밟고 저는 달라들어서 그놈얼굴 할키고 손물어뜯고

그러다 그놈한테 맞아 마당에 뒹굴고 밟히고

할머니께서도 말리시다가 그놈한테 맞아 쓰러지고...

정말 살다살다 그런 미친놈 처음 봤습니다.

나이 스물여덟먹은놈이 어떻게 60다되신 자기아빠뻘인 분을 그렇게 때리고 할수있는지

어떻게 연세 80다되신 할머니를 때릴수가 있는지

결국은 제가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끌고 가려하자 경찰까지 폭행해서

현행범으로 바로 잡혀갔습니다

근데 기가 막힌건 아버지와 저는 너무 맞아서 온몸에 전신이 멍에다가

숨쉬기도 움직이기도 힘들정도로 아픈데

부러진대가 없어서 아버지와 저 각자 진단2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할머니도 한쪽팔이 멍들고 퉁퉁 부으셨는데 할머닌 병원 안가시겠다 우기고

그러다 삼일된 오늘 연락이와서 합의를 하잡니다

그래서 얘기를 들어보니 100만원에 합의를 하잡니다..

저는 법에 대해 잘 모르지만 100만원 너무한거 아닙니까..

아버지가 그놈한테 욕한것도 아니고 그저 술깨고 내일다시오라고 한 말한마디때문에

멱살잡히고 밟히고 ...

할머니도 때려버리고....

제가 맞은건 참을수 있습니다. 미친개한테 물린셈치면 되니까여

맘같아선 법대로 벌받게 하고싶은데

저희가 합의 안해줘도 그놈은 그냥 벌금만 내고 만다고 주위사람들도 그러고

정말 억울해 죽겠어요

돈 100만원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삽니다

어떻게 저희 가족가슴에 그런상처를 심어주고

돈 100에 끝낼려고 하는지..

옆집 대문 두드려서 칼좀 빌려달라고 우리아버지 칼로찔러 죽일꺼라고

칼까지 달라고 했던 놈입니다

담날되서 술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안난다 하면 답니까..

그놈 지금 경찰폭행한거 해결할려고 뛰어다닌다합니다.

그리고 저희아버지께서 강하게 나갈라 하니

제가 할킨 손톱흉터가 얼굴에 꽤나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놈이 합의금 올리면 얼굴손톱자국 물고 넘어질까봐

이래도 저래도 못하고 있는상황입니다

요약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1. 몇명이 맞았던간에 진단2주는 아버지와 저 합쳐서 합의금이 100만원밖에 안되는건가요

2. 만약 저희가 합의를 안할경우 가해자는 정말 벌금만 내고 간단히 풀려나는것인가요

3. 가해자가 저희 아버지를 밟고 차고 무릎으로 가슴찍고 하는것을보고
제가 가해자에게 달라들어 얼굴이 좀 심하게 손톱흉터 자국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물론 얼굴맞고 쓰러져 있는상황에서 발로 밟히구요
합의금을 올릴경우 가해자가 쌍방으로 손톱자국 치료비 청구하면 제가 물어줘야하는건가요

4. 벌을 받게 하고 싶은데 저희아버지가 원하지 않아서 합의를 해야할것 같은데
위 글을 읽어보셨으면 합의금은 얼마 정도로 하면 적당할까요
너무 이쪽으로 무지하니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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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자식이 부모님들 할머니 맞는걸 그냥 보고만 있겠습니까..
딸자식 하나 잘못둔죄로 아버지와 할머니 평생 겪지 않아도 될일을 겪으셨는데
가슴이 아파 죽을꺼 같습니다..
정말 티비에서만 보던 부모 살인자와 비슷한 유형이 바로 제주위에 있을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파출소 조서꾸미면서 알아보니 초범이라 합니다

부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